| 설탕(당) 함량
한국 사람들은 일회용으로 포장된 이른바 '믹스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면서도 프림과 설탕 때문에 믹스 커피는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먼저 믹스커피와 시중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바닐라 라떼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칼로리부터 살펴보면 믹스 커피 한 봉의 칼로리는 50 kcal 입니다. 여기에 비해서 바닐라 라떼 칼로리는 평균적으로 믹스커피의 3~5배로 250kcal의 칼로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닐라 라떼에 들어간 바닐라 시럽 때문입니다. 우리 혈당을 상승시키는 당분의 함량을 비교해보면 믹스커피의 설탕 당 함량은 5.5g입니다. 그런데 간혹 시중에 판매하는 캔이나 병음료 형태의 바닐라라떼에서 설탕 당의 함량이 0g인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설탕 당의 해당하지 않는 액상과당 같은 첨가당이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설탕 당이 0g이지만 탄수화물 함량을보면 29g,30g이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정도면 설탕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커피믹스 1봉 당 설탕이 5.5g 들어있는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권하는 1일 당 섭취 제한 권장량이 50g입니다. 수치상으로 믹스커피는 권장량의 10%이상이기 때문에 믹스커피보다는 바닐라라떼가 낫겠지하며 건강 생각해서 바닐라 라떼를 마셨는데 결과만 보면 설탕 당이 31g로 거의 6배 들어가 있습니다. 바닐라 라떼는 한 잔은 당분 하루 섭취량의 3분의 2에 가까운 양을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커피같은 음료에 들어있는 정제당의 경우에는 소화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굉장히 빨리 치솟게 만듭니다. 섭취하는 당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혈관은 큰 공격을 받는 것입니다.
| 포화지방 함량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하는 포화지방이 믹스커피 1봉에 1.4g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시중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바닐라라떼에 들어있는 포화 지방의 함량을 살펴보면 딱 한가지 제품을 제외하고는 포화 지방의 함량이 믹스커피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3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비교 해봐도 믹스커피에 비해서 커피 전문점의 달달한 라떼가 건강에 좋다라고 얘기할 수 없겠습니다.
| 카페인 함량
카페인 함량 문제도 있습니다. 보통이 라떼를 만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이 200mg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에 믹스커피 1봉지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이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52.2mg 정도입니다. 믹스 커피 카페인 함량이 에스프레소로 만든 라떼 커피에 비해서 4분의 1입니다. 설탕의 함량, 포화 지방의 함량 또 카페인의 함량까지 따져 보면 오히려 믹스커피보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시럽 잔뜩 넣은 라떼 커피가 더 나쁜 커피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량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겠죠. 믹스커피 한 봉으로 만드는 커피는 대략 종이컵 3분의 2정도로 약 100ml 정도 됩니다. 이에 비해 커피전문점 커피는 대게 355ml 정도로 커피 믹스의 3배 용량입니다.
이것이 믹스커피의 가장 큰 단점, 바로 용량이 적다는 겁니다. 믹스커피 한잔은 홀짝 홀짝 두세 모금 정도면 끝나지만 커피전문점의 바닐라 라떼는 하루에 2잔 먹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믹스 커피를 하루에 6잔 먹는 것은 정말 쉽죠. 밥 먹고 입가심으로 한잔, 입이 심심해서 한 잔, 수다 떨면서 한잔 이렇게 마시다 보면 하루에 믹스커피 세네잔은 기본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커피전문점 라떼 한 잔을 마시는 것보다 건강에 더 나쁜 영향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쩌다가 마시는 믹스 커피 한 봉이 몸에 미치는 악영향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1봉, 2봉, 3봉 이상으로 마시는 횟수와 양이 늘어나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가 더욱 어렵게 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믹스커피보다 나쁜 커피는 매일 서너잔은 마셔야 되는 달달한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커피를 즐기시려면 설탕과 첨가당을 멀리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를 블랙커피와 아메리카노로 즐기면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관리가 좀 더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팁은 커피를 식후에 드시지 말라는 겁니다. 믹스커피를 식후에 마시게 되면 식사로 올린 혈당을 더 끌어올리고 또 치솟은 혈당을 계속 유지 시킬 수 있습니다. 혈당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후 2시간 이후, 당뇨가 있다면 적어도 3시간 이후에 커피를 드시는 게 좋습니다.
| 정리 및 마무리
저도 정말 좋아하는 커피, 그중에서도 믹스커피 보다 더 나쁜 커피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첫 번째 시럽을 첨가한 라떼 커피도 설탕 포화지방 그리고 카페인 함량이 믹스커피에 비해서 훨씬 높으므로 건강에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두번째 믹스커피를 하루에 몇 잔씩 계속 마시는 것은 달달한 라떼 커피보다 더 안좋습니다. 물처럼 마시는 믹스커피는 건강의 적입니다.
세번째 정말 커피를 즐기시려면 설탕, 프림, 우유가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 아메리카노를 즐겨 주시고 식후에 마시는 커피는 혈당을 쫙 끌어올리는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하고 나서 2,3시간 이후에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커피, 조금 더 신경써서 마시면 건강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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